울릉 사동 신항만 항구 입구가 좁아 2천t급 썬플라워호가 통과해도 꽉 찬 느낌이 든다.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출입항이 불가능하다.
[울릉]해상교통에만 의존하고 있는 울릉도는 대형여객선을 취항시켜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다며 지난 1993년부터 총 공사비 1천400억원을 투입, 울릉신항을 건설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연말 완공 예정인 울릉 사동 신항만이 여객선 접안 면적과 항구 진입로 폭이 좁아 기존의 여객선 출·입항도 힘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고낭비, 책임논란이 일고 있다.
대형여객선 취항의 꿈을 품고 14년 동안 기다려왔던 울릉도 주민들은 한 순간 물거품이 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애초부터 공사가 축소돼 대형여객선의 접안이 어렵다는 지적이 현실로 다가왔다” 며 흥분했다.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울릉도에서 오후 3시 포항으로 출항하려던 여객선 썬플라워호(2천394t·정원 920명)가 동해 전 해상에 발효된 풍랑주의보로 운항이 통제된 가운데 도동항에 파도가 심하게 밀려와 정박이 불가능하자 공사 중인 울릉신항으로 대피했다.
그러나 5천t급 취항을 예상했던 울릉신항이 항구입구인 주 방파제와 호안방파제 사이가 좁은데다 접안시설이 입구에서 직각으로 꺾여져 있어 길이 80m, 폭 20m인 2천t급 썬플라워호도 출·입항 및 접안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처음으로 울릉신항에 썬플라워호를 접안시킨 최상식 선장은 “항구입구가 좁고 접안시설이 항구입구에서 직각으로 꺾여져 있어 풍속 10m(울릉도는 대부분 10m) 이상의 바람만 불어도 입·출항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주민들은 “5천t급 대형 여객선의 취항을 위해 14년 동안 1천400억원의 국비를 투입, 추진한 항구가 현재 운항되고 있는 2천t급 여객선의 입·출항도 어렵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분명하게 책임소재를 가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문가도 아닌 주민들이 현재 건설되고 있는 울릉신항 규모로는 5천t급 여객선의 접안이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으나 그대로 강행, 현재 상태로는 천문학적인 국고를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무용지물로 전략할 울릉신항에 대한 분명한 해결책의 노력과 이 같은 엉터리공사의 강행을 지시한 관계공무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공사와 관련 지난 2001년 2월 전 울릉군수가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되고 포항해양수산청 간부 및 직원 등 수 십명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되는 등 법의 심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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